» [경제] 카자흐 KIMEP 대학 총장 "中-중앙아시아 협력 경험, 다른 지역에 본보기 될 수 있어"

[경제] 카자흐 KIMEP 대학 총장 "中-중앙아시아 협력 경험, 다른 지역에 본보기 될 수 있어"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방찬영 키메프대학교 카자흐스탄 경영경제·전략대학(KIMEP 대학) 총장이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방 총장은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양국의 학술·문화 교류를 강화해 지역 협력 심화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대일로는 카자흐스탄의 경제 발전과 지역 통합을 뒷받침해왔으며 양국의 교류 전망은 밝다”고 부연했다.

지난 10년간 KIMEP를 방문한 중국 대학은 100여 개가 넘는다. 지난 2018년에는 베이징사범대학과 중국·카자흐스탄 일대일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학술 대화를 촉진해왔다. 올해 말에는 중국 학자들을 위한 사무실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 구축에 있어 우리의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방 총장은 양국 고위급 간 긴밀한 교류 덕분에 양국의 교육 교류가 빠르게 확대돼 왔다며 앞으로 학술기관들이 학제 간 연구, 공동 싱크탱크, 혁신 실험실을 중심으로 협력을 전개해 차세대 인재 양성을 촉진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 방 총장은 “카자흐스탄은 2025년을 ‘직업 교육의 해’로 선포했다”면서 “기술 및 직업 교육의 대규모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IMEP가 중국을 비롯한 선도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면서 학생들과 강사진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이들을 중국 기관에 파견해왔다고 덧붙였다.

문화적 유대 측면에서 방 총장은 실크로드의 유산과 최근 이뤄낸 진전을 언급하며 2023년 말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이 도입되면서 양국 간 관광 교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6월 시안(西安)에서 알마티로 향하는 첫 번째 관광열차가 중요한 이정표였다”면서 “문화 협력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방 총장은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제2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2023년 시안에서 개최된 정상회의가 뚜렷한 성과를 이뤘다면서 양측이 금융, 녹색발전, 의료보건,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성공적인 협력 경험이 다른 지역에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면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는 것이 세계에 교훈을 줄 수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