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청소년 비만과 체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들의 신체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된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4일 전국 7개 국립청소년시설에서 체험 중심의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신체활동이 줄어들며 체력 저하, 비만 등의 건강 문제가 사회적 우려로 대두된 데 따른 조치다.
진흥원은 특히 방학 중 야외활동 부족이 청소년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청소년 가운데 주 5일 이상, 하루 60분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실천한 비율은 17.1%에 불과했다.
신체활동 부족은 비만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남학생의 비만율은 2015년 8.8%에서 2023년 15.5%로 상승했고, 여학생은 6.1%에서 9.2%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학교 체육만으로는 운동량을 채우기에 부족하다며, 학교 밖에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진흥원은 △트레킹 △카약 △레저 스포츠 캠프 △천체 관측 등 신체활동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진로탐색이나 환경 교육과 연계된 실습형 체험도 병행되어 청소년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취약계층 등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뛰놀며 가족과의 유대감을 높이고, 신체적·정서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