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의 택시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영수증 영문 병기와 요금 구조 개선 등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택시 QR 불편신고 시스템’ 운영 결과, 외국인 신고가 급증했으며 특히 부당요금 신고가 가장 많아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5년 6~12월 접수된 외국인 택시 불편신고는 총 487건으로, 이 중 부당요금 관련 신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12월 167건 △11월 93건 △7월 69건 △8월 51건 순으로 집계됐다.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8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요금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택시 영수증을 전면 개선한다. 종이 영수증에 최종 요금과 승·하차 시간 등 주요 정보를 영문으로 병기하고, 심야·시계외 할증 여부도 함께 표시한다. 또 그동안 플랫폼마다 달랐던 요금 용어를 △미터기 요금(Meter Fare) △통행료(Toll fee)로 통일해 혼선을 줄인다.
아울러 외국인 전용 택시 앱(K.ride, TABA)과 내·외국인 공용 앱(타다, 온다)에서는 택시 호출 시 ‘운행 요금’과 ‘유료도로 통행료’를 구분해 표시하도록 개선한다. 기존에는 운행 요금만 표시돼 통행료를 부당하게 부과해도 승객이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예상 통행료와 실제 부과 금액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현장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 택시 7만1000대 내부에 QR 신고 안내 스티커 부착을 완료했으며, 명동·홍대·이태원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주요 지역과 관광지 인근 택시 승차대에도 안내물 설치를 마쳤다. 공식 SNS와 외국어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부당요금 등 택시 위법행위의 고리를 끊기 위해 신고 안내와 처분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