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감사 착수…교육부 "충실히 소명할 것"

감사원,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감사 착수…교육부 "충실히 소명할 것"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감사원이 9일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교육부를 대상으로 실지 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과정에 대한 감사요구안’에 따른 조치다.

감사요구안에는 △교과용 도서 관련 법규 체계 및 AI 교과서 도입 방안 △교육부의 2025학년도 AI 교과서 도입 과정 △AI 교과서 검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여부 등이 주요 감사 항목으로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2월에 AI교과서 감사를 의결한 뒤 준비 과정을 거쳐 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실지 감사가 오늘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부는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충실하게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수학, 영어 등 일부 과목에 시범 도입하고, 2025학년도부터 본격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서 검정 기준과 민간 출판사의 참여 방식, 콘텐츠 품질 검증 절차 등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이 제기돼 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AI 교과서 도입 전반의 정책 수립 과정과 실행 계획, 검정 운영의 절차적 정당성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 현장에서의 수용 가능성과 법령상의 적절성 여부도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