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두 개의 직무역량 강화 사업을 연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자격 정부인정제'와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를 연계한 합동 행사를 열고, 두 사업의 협업을 공식화했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직무 자격제도를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제도로, 근로자의 기술 향상은 물론 기업 내 기술 전파와 품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삼성웰스토리, KT MOS 등은 해당 제도를 도입한 이후 매출 증가와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해당 자격 제도의 인정을 받으려면 기업은 신청과 심사를 거쳐야 하며, 인정 기업에는 자격 운영 매뉴얼 교육, 사례 홍보, 인정서 발급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LX하우시스, 케이티서비스북부, 한국가스공사 등 4개 기업이 새롭게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총 68개 산업계 단체 및 기업이 참여 중이다.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는 중소·중견기업의 훈련과정을 체계화해 장기적 역량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 HD현대삼호 등 19개 운영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은 이를 통해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근로자는 산업 현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역량을 갖출 수 있다.
이번 합동 행사는 그간 별도로 운영되던 두 사업을 하나로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다. 행사에서는 운영 방안 및 우수 사례 공유를 비롯해 기업자격 인정서 수여식과 양 사업 간 업무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는 ‘기업역량 혁신과 인정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직업능력 개발을 통한 동반성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