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오는 30일 뚝섬한강공원에서 두 번째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작년보다 축제 기간을 늘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자전거·달리기를 쉬엄쉬엄 완주하는 '3종 경기' 외에도 △독특한 방식으로 한강에 빠져 볼 수 있는 '한강 풍덩존'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하는 '한강 운동회'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맞춤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건강 쏠쏠정보존' △문화예술·스포츠 공연 등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3종 경기는 3일간 초급자 코스(15㎞), 상급자 코스(31㎞)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3일 안에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 코스를 선택하고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쉬엄쉬엄 완주하면 된다.
올해는 △한강 수영슈트 대여 서비스(대여료 2만원, 수영 1㎞ 의무 착용) △따릉이 2600대 비치 △탈의실·샤워실 추가 설치 등 지난해와 비교해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확대됐으며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안내 부스도 별도로 운영된다.
경기 당일에는 등록 부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확인 팔찌를 받은 뒤에 경기에 참여하면 되며, 사전에 접수하지 못한 시민은 현장 안내센터에서 안내를 받고 참가할 수도 있다. 다만 제한 인원 이상 참가 희망자가 몰릴 경우에는 현장에서 추가 접수가 어려울 수 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는 FC서울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 서울시 홍보대사 배우 박진희씨, 러닝 코치 '지니코치' 등 운동 유튜버, 국내외 셀럽·인플루언서가 개막식부터 3종 경기,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올해는 경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펀(FUN)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평소엔 입수하기 어려운 한강에 빠져 보는 이색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한강 풍덩존'에서는 △높이 8m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한강99팡팡’(사전 신청) △한강 점프 인생샷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 △워터 레슬링 △수상스포츠 체험 등이 운영된다.
'쉬엄쉬엄 한강 운동회'에서는 △쇼트트랙·태권도 등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하는 '별별 선수권(별걸 다 하는 특별한) 대회' △단오맞이 '쉬엄쉬엄 단오제' △K-드라마 콘텐츠와 연계한 ‘한류 서바이벌 게임’을 올해 새롭게 운영한다. 작년 시민 호응이 높았던 서울시민체력장도 확대 운영한다.
시는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푸드트럭 먹거리존을 운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상권 및 배달앱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상과 수상, 행사장 전반에 매일 약 1000명 이상의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의료부스 운영, 관할 소방·경찰서 협조 등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중 참가자를 비롯한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뚝섬한강공원 방문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통해 이제 한강은 시민에게 휴식을 넘어 직접 몸을 던지고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서 놀고 쉬고 즐기며 한강에서 새로운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