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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간선 오목교 지하차도, 15일부터 순차 폐쇄…평면교차로 전환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5일 0시부터 서부간선도로 내 오목교(동측) 지하차도(성산대교→일직 방향) 차량 통행을 중단하고 평면교차로를 이용하도록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의 일환이다. 오목교 지하차도에서 시작해 각각 오금교·광명대교 지하차도는 7월, 고척교 지하차도는 내년 초에 순차적으로 평면화될 예정이다.

서부간선도로는 지난 2021년 9월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됐다. 제한속도도 기존 시속 80㎞에서 50㎞로 조정됐다.

시는 서부간선도로 양평동(목동교)부터 가산동(금천교)까지 8.1㎞ 구간에 보도와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를 2023년 7월부터 착공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서부간선도로로 인해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사업목적이다. 이를 위해 공사 구간 내 입체교차로 8개소 중 4개소는 평면교차로로 전환된다.

시는 오목교(동측) 지하차도 성산대교→일직방향 2개 차로가 폐쇄됨에 따라 차량은 기존 지하차도 대신 상부도로 2개 차로를 이용해 새로 설치된 오목교 평면교차로를 통해 주행하면 된다. 오목교 교차로에는 가로형 3색 신호등 4개소가 신규 설치된다.

성산대교→일직방향 평면화 공사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되며 일직→성산대교방향 평면화 공사는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서부간선도로 전 구간(총 8.1㎞)은 △영등포 구간(목동교~신정교, 2㎞) △구로구 구간(신정교~광명교, 3.7㎞) △금천구 구간(광명교~금천교, 2.4㎞)이다.

진경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절된 생활권을 회복하고 시민의 여가 공간을 확충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께서는 서행 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