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2025 연등회 행사에 맞춰 종로 일대를 포함한 도심 주요 도로의 단계적 교통통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연등회는 1,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불교 전통문화행사로,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축제로 진행된다. 대표 행사인 ‘연등행렬’은 26일(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동국대학교를 출발해 흥인지문과 종로 일대를 지나 조계사까지 이어지며, 약 60개 단체와 2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종로1가 사거리부터 흥인지문 구간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더불어 세종대로 사거리~종로1가, 안국사거리~종로1가, 동국대~흥인지문 등도 행사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양방향 통제된다. 특히 종로 일대 중앙버스정류소 10곳은 도로변으로 이동되며, 일부 버스는 우회 운행되고 종각역 등 혼잡한 지하철역은 무정차 통과 가능성이 있어 사전 확인이 요구된다.
26일 밤 9시부터는 보신각 사거리에서 시민이 함께 즐기는 ‘대동한마당’이 열린다. 강강술래와 음악 공연,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연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27일(일)에는 조계사 앞에서 100여 개의 전통문화 부스가 마련된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연등회 기간 동안 동국대학교 ‘어울림마당’, 청계천과 서울공예박물관 일대에서 열리는 ‘전통등 전시회’ 등 다양한 연계 문화행사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행사에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종로구·중구와 함께 교통, 안전,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서울시 마채숙 문화본부장은 “연등회는 종교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축제”라며 “교통통제 정보를 사전 숙지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