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야생동물 검역제도 시행 1주년을 맞아 도마뱀, 거북, 뱀 등 총 15만8000여 마리에 대한 검역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난해 5월 19일부터 파충류 등 해외 수입 야생동물에 대한 검역이 의무화되면서 관련 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이에 따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인천국제공항에 검역관 9명, 검역사 10명을 배치하고, 지난 1년간 전 세계 35개국으로부터 국내에 반입된 파충류 13만1701마리와 식용자라 약 2만6596마리에 대해 검역을 실시했다.
관리원은 지난해 2월 인천 중구에 야생동물검역센터를 설립하고 21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현재는 인천 영종도에 임시 검역시행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 국가 야생동물 검역시행장 준공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검역 기반 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관련 인력의 지속적인 확충과 함께 검역 절차의 체계화도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야생동물 검역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제도 고도화를 위한 정책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관리원은 “해외에서 반입되는 야생동물이 생태계와 공중보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역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환경부와 협력해 야생동물 질병 예방과 안전한 유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