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한강 수질의 안전성을 직접 검증하기 위해 한강에 뛰어들어 1㎞ 구간을 수영으로 완주했다.
서울시는 이날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첫날 행사에 오 시장이 참여해 수영 종목을 완주하며 시민들에게 한강의 수질 개선 성과를 체감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기록 경쟁 없이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세 종목을 완주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30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3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오 시장은 전날에는 잠실 수중보 남·북단을 배로 돌며 채수를 통해 수질을 점검했고, 이날은 잠실 수중보 남단에서 뚝섬수상안전교육센터까지 약 1㎞ 구간을 직접 수영하며 현장 검증에 나섰다.
이날 수영에 나선 오 시장은 ‘수영하기 너무 좋은 한강으로 오세요 수질 환상적!’이라는 문구가 적힌 안전부이를 착용하고 한강을 건넜으며, “국제 철인3종 경기 기준 부합!”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어 보이며 한강의 수질 우수성을 홍보했다.
서울시는 행사에 앞서 28일까지 매일 수질을 점검했으며, 대장균은 100㎖당 4~9마리, 장구균은 0~3마리로 국제 경기 기준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양호한 결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 기준은 대장균 1000개, 장구균 400개 이하이다.
오 시장은 “직접 한강을 건너보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다”며 “시민 여러분도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해 한강에서 수영하는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한강에서 다양한 체험과 스포츠를 즐기며 한강의 변화된 모습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