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통합용수공급 사업’ 1단계 기본·실시설계에 16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이 입주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대규모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국가기반시설 조성 사업이다. 총 2조1601억 원이 투입되며, 2034년까지 1·2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이날 착수한 1단계 사업은 오는 2031년부터 하루 31만 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팔당댐에서 출수한 물을 용인 반도체산단까지 이송하기 위해 총연장 46.9㎞의 전용 관로와 가압장 1곳을 신설하게 된다.
설계는 약 1년 6개월간 진행돼 2025년 11월까지 마무리되며, 이후 2030년까지 시공이 완료될 예정이다. 2031년 1월부터는 실제 용수 공급이 개시된다.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은 오는 2035년을 목표로, 취수장 1곳과 가압장 2곳, 추가 관로 등을 설치해 하루 최대 76만2000톤의 용수를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설계 착수는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기술적 완성도와 시급성을 고려해 신속히 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용수공급망이 본격 가동되면, 용인 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들의 안정적 생산 활동은 물론 수도권 내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