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트로트 가수 김호중(34) 씨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 선고가 25일 오후 내려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재판장 김지선)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관련자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차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후 17시간 동안 잠적한 김씨는, 매니저가 허위로 자수하면서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이광득(42) 씨와 본부장 전모(40) 씨는 각각 범인도피 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 매니저 장씨(40) 는 허위 자수 및 음주운전 방조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이 전 대표에게 징역 2년, 전 본부장에겐 징역 1년 6개월, 장씨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판결 당시 김씨가 사고 이후 비틀거리는 모습이 CCTV에 명확히 찍혔음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지속하며 죄책감을 느꼈는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과 김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검찰은 2심에서도 동일하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김씨의 향후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