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한국마사회가 창신동 쪽방상담소와 손잡고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마사회는 최근 종로지사와 안전관리단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상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운상가와 조계사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와 쪽방촌 고독사 문제 등 지역사회 안전과 보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마사회 종로지사와 안전관리단, 창신동쪽방상담소가 협력해 선제적 안전·보건 문제 해결과 ESG 경영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재능기부 △지역사회 취약계층 안전컨설팅 및 보건관리 지원 △지역사회 안전보건 물품 지원 △종로지사 인프라를 활용한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협약식이 열린 지난 12일에는 현장 활동도 진행됐다. 안전·보건 전문가들이 쪽방촌 20가구를 방문해 안전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건강 상담과 함께 화재 예방을 위한 누전차단 콘센트도 배포했다. 점검 결과 확인된 고위험군과 유소견자는 쪽방상담소와 협력해 연중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현장 재방문을 통해 개선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부터는 매월 마사회 종로지사 인프라를 활용한 '찾아가는 지역주민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 심혈관 질환, 성인병 측정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보유한 안전관리 노하우와 인프라를 지역사회를 위해 활용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진정한 필요에 귀 기울이며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