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행정안전부가 산불 피해 복구와 급경사지 정비 등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한 총 6786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 이번 예산에는 대통령 취임 선서식 준비 예산도 포함됐다.
행안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소관 추경 예산안이 의결됐으며, 이를 오는 2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2025년도 제1회 추경안에는 산불 피해복구와 같은 긴급 현안에 투입될 필수 예산이 반영됐다. 특히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한 재난대책비는 기존 3600억 원에서 약 세 배 가까이 늘어난 1조200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산불 피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으며, 행안부는 주택 피해 복구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불 지역을 중심으로 급경사지 붕괴위험 지역 정비 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2차 피해 예방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헌법 제69조에 따라 열리는 대통령 취임 선서식 준비 예산도 이번 추경에 포함됐다. 정부는 국가 행사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산불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추경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