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후속 조치로 진행 중인 유심(USIM) 교체 작업에서 누적 537만 명이 교체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하루 유심 교체 건수는 약 20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일 기준 하루 30만 건 이상을 유지하던 이전 추이에서 다소 줄어든 수치다. 같은 날까지 누적 유심 교체 인원은 537만 명에 달했으며, 아직 예약 상태에 있는 고객은 372만 명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해킹 피해 대응 차원에서 지난달 5일부터 신규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이르면 다음 달 중·후반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또한 일정 수준의 유심 교체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8일 “물리적 유심 교체를 원하는 800만 명에 대해서는 전부 만족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본사 직원들을 매장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5월 28일부터 시작된 현장 지원은 오는 6월 2일까지 이어지며, 약 6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약 3300명의 직원이 고객 응대 및 전산 업무 교육을 수료한 상태다.
한편, SK텔레콤은 일부 우려와 달리 유출된 유심 정보로는 패스(PASS) 인증이 불가능하며, 모바일 신분증 등록이나 복제도 이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교체 대상자 안내 및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빠른 정상 영업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