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하루살이·러브버그 등 생활불쾌곤충 친환경 방제 추진

서울시, 하루살이·러브버그 등 생활불쾌곤충 친환경 방제 추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는 동양하루살이,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등 유행성 생활불쾌곤충의 대량 발생에 따라 약품 사용 없는 친환경적 방제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내 동양하루살이 발생 민원은 지난해 240건이었다. 특히 붉은등우단털파리 발생 민원은 지난해 9296건 발생으로, 2023년(4418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4월 '2025년 서울시-국립생물자원관 공동대응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친환경적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또 동양하루살이, 붉은등우단털파리 대량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친환경적 전략에 맞춰 관리하고 있다.

특히 곤충의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범사업을 지역사회에 적용하고 있다.

성동구 뚝도시장에는 동양하루살이 유인에 영향을 미치는 청색광을 제거한 조명등을 설치하고, 영동대교 한강 수면 위에는 부유식 트랩(바지선)을 운영하고 있다.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부터는 은평구 백련산 일대에 광원·유인제 포집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친환경적으로 유행성 생활불쾌곤충을 관리하고, 비화학적 방법으로 생활불쾌곤충 발생 개체수를 조절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