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정된 오는 14일 서울 시내에 심각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시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퀴어축제 조직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일대에서 시작해 중구 을지로입구역 구간을 지나 종로·퇴계로 일대에서 행진을 벌인 뒤 다시 종각역 일대에서 마무리 공연을 진행하고 해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신고 인원은 3만명에 달한다.
같은 날 퀴어축제 반대단체인 퀴어축제반대위원회도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연 뒤 통일로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이 역시 신고 인원이 3만명으로, 양측을 포함해 총 6만명 이상의 참가가 예상된다.
이날 도심 곳곳에서는 추가적인 집회도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서초대로, 반포대로, 사직로 일대 등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면서 서울 시내 전역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및 행진 구간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310명을 현장에 배치해 차량 우회 및 소통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과 서초권 주요 도로의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능한 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실시간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