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19일 하루 동안 흉기 피습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범행의 연관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첫 사건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50대 중국인 남성 A씨가 60대 여성 편의점 업주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것이다. B씨는 목과 복부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같은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또다시 복부를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가로 경찰은 사건 발생 지역 인근의 한 원룸 건물에서 남성 2명이 흉기에 찔린 채 숨진 것을 발견했다. 두 피해자는 서로 다른 층에서 발견됐으며,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들이 동일 범인의 소행인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일련의 사건들이 연쇄 범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현장 인근 CCTV 분석과 목격자 조사 등을 통해 신속히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잇따른 흉기 사건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경찰은 주변 순찰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