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 줄었다’ 10월 인구 이동 51년 만에 최저…이동률도 역대 최저치

‘이사 줄었다’ 10월 인구 이동 51년 만에 최저…이동률도 역대 최저치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10월 전국의 인구 이동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명 가까이 줄어들며 1974년 이후 5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이동률 역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정주 성향 강화와 주택시장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4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만9000명(-15.2%) 감소했다. 이는 1974년 10월 41만 명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전체 이동자 가운데 시도 간 이동 비중은 32.7%에 그쳤고, 나머지 67.3%는 같은 시도 내에서 이동했다. 시도 간 이동만 따로 보면 14만4000명(-12.1%)이 줄어 이사 규모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구 이동률도 10.2%로 전년의 12.0%에서 1.8%포인트 떨어져 10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데이터처는 “고령층 증가와 청년층 감소로 장기적으로 이동자 수가 줄어드는 구조적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는 그 감소 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이사 일정 제약, 아파트 매매 감소, 준공 물량 축소 등 주택 지표 부진도 이동 수요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 순이동에서는 인천(2512명), 경기(2495명), 충북(847명) 등이 순유입을 기록하며 수도권 일부와 충청권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은 4075명이 순유출됐고, 대구(-1094명), 광주(-531명)도 인구가 빠져나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이동 규모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지역 간 인구 이동 패턴은 ‘서울 순유출·수도권 외곽과 일부 지방 순유입’의 기존 구조가 유지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