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미나이
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장중 급락했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커졌으나 오후 들어 지수가 반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786.13에 출발해 장 초반 5828.13까지 올랐으나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장중 5421.72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조508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477억원, 1조11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0.14%) 등 대형 반도체주가 약보합세였다. 삼성SDI(+11.57%), LG에너지솔루션(+5.03%), 셀트리온(+5.32%), 삼성바이오로직스(+2.96%), 현대차(+2.16%) 등은 상승했다.
이날 증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꼽힌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민주당 로이 쿠퍼 후보가 공화당 의석을 탈환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AI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나스닥100 선물이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의 핵심은 건설 전면 금지보다 투자 집행 속도 둔화에 있다”며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면 중단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업황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에 마감했다. 지수는 715.74에 출발해 장중 683.66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31억원, 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9.54%), 에코프로비엠(+10.96%), 주성엔지니어링(+7.74%), 심텍(+9.53%), 리노공업(+3.93%)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4.45%), HLB(-17.69%), 레인보우로보틱스(-0.2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34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