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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첫 입단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자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4)이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피겨팀에 입단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창단된 피겨 실업팀으로, 서울시는 이번 창단과 입단을 통해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시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차준환 선수의 입단식을 열고 환영의 자리를 마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 시장은 차준환에게 서울시청 유니폼을 직접 전달하며 새 출발을 응원했다.

차준환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5위를 시작으로, 2022년 ISU 4대륙 선수권 금메달, 202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그리고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외에서 그를 ‘남자 피겨의 선구자’로 불리게 했다.

서울시는 차준환 선수의 입단을 계기로 피겨팀을 공식 창단하고, 직장운동경기부를 하계 20개, 동계 6개 종목 총 26개 팀, 189명 규모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이번 피겨팀 출범은 피겨스케이팅 종목 사상 최초의 실업팀 창단 사례로 기록된다.

서울시는 “차준환 선수의 영입이 피겨 종목 발전은 물론, 국내 동계 스포츠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입단 소감에서 차준환은 “서울시청 피겨팀의 첫 번째 선수가 돼 매우 영광이고 감격스럽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함께해 준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서울시청 소속 선수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차준환 선수의 모든 도전과 성장의 여정에 서울시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며 “서울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전 종목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