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기)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이태훈이 박준홍 강태영과 연장전에 들어간 후 버디 한방으로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의 행방을 결정지었다.
주먹을 쥐고 버디 후 환호한 이태훈은 우승 소감을 묻는 방송 캐스터의 질문에 “작년에 태어난 아기와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태훈은 아내에게 “사랑한다”며 “어려운 코스에서 플레이를 같이한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의 향방은 연장전에서 결정지게 됐다.
강태영이 연장전(18번홀 파4)서 먼저 티샷을 날렸고, 이태훈이 두 번째로 페어웨이에 티샷을 안착시켰다. 박준홍의 연장 티샷도 약간 왼쪽으로 갔지만, 잘나갔다.
박준홍의 세컨 샷은 조금 길었다. 박준홍이 세 번째 친 볼이 깃발 뒤로 잘 떨어졌다. 그러나 이태훈의 세컨 샷이 그린에 잘 안착했다. 강태영의 세컨샷도 그린을 조금 지나 에지에 걸렸다. 강태영도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2온에 성공한 이태훈(캐나다)이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은 그의 품 안으로 들어갔다.
◇이태훈, 문도엽, 옥태훈, 강태영, 박준홍 치열한 우승 경쟁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최종 라운드에서 박준홍이 전반에만 버디 2개를 잡고 9번 홀 현재 이태훈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태영도 전반 9번 홀 파4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27일 서원밸리CC(파71, 7031야드) 밸리코스에서는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번째 대회인 ‘우리금융챔피업십’ 대회의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치열한 선두권 샷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에 최종 라운드 티샷에 들어간 강태영, 문도엽, 이태훈 챔피언조와 김백준, 박준홍, 옥태훈 선수들 간 우승 샷 대결이 제법 볼만하다. 아니 치열했다.
강태영, 이태훈이 9번 홀을 지나고 있고, 박준홍이 11번 홀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정한밀, 송민혁과 공동 3위에 내려 앉았다. 그러나 박준홍은 12번 홀 파4에서 버디를 잡고 다시 공동 선두대열에 합류했다. 선두는 박준홍, 강태영, 이태훈이 4언더파로 재정립되고 있었다.
정한밀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3위로 현재 대회를 마친 상황이고, 이수민도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포함 2언더파 68타를 치며 송민혁에 이은 6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대회의 묘미는 14번 홀 파4. 어제보다 티박스 위치를 조정해 279m(원래는 363야드인데, 파이널 경기만 305야드로 조정) 의 거리가 남아 프로들이 원 온 트라이를 하고 있다.
박준홍은 드라이버 티샷으로 온 그린에 가까운 샷을 보여줬고, 에지에서 아쉬운 이글을 놓치고 버디를 잡아냈다. 박준홍은 5언더파로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옥태훈은 아쉽게 버디를 놓치고 3언더파에 머물렀다.
강태영도 문도엽도 이태훈도 14번 홀(305야드, 279m)에서 온 그린에는 실패했다.
신용구도 16번 홀 파5에서 버디를 잡고 언더파 계열에 합류했다. 강태영이 14번 홀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정한밀, 송민혁, 옥태훈, 이태훈과 3언더파로 선두와 2타 떨어진 공동 2위권에 자리했다.
16번 홀 파5에서 박준홍은 어렵게 파를 잡아내고, 옥태훈은 버디를 잡고 1타차로 박준홍을 추격했다. 그러나, 17번 홀 파3에서 옥태훈의 강한 샷은 캐리 거리가 길어 그린을 지나 해저드로 들어갔고, 박준홍의 샷은 그린 위에 안전하게 안착했다. 박준홍이 애매한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고 주먹을 꽉 지었다.
옥태훈은 물에 빠진 바로 앞에서 그린 위로 볼을 올렸고, 결국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태훈은 16번 홀 파5에서 2온 시켰다. 문도엽도 아이언 샷이 깃발 앞에 떨어지며 버디를 예약했다. 이태훈과 강태영이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4언더파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태훈이 파3에서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박준홍과 5언더파 동타를 이뤘다. 강태영은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4언더파로 단독 3위를 지키고 있었다.
박준홍의 18번 홀 드라이버 티샷이 살짝 우측으로 밀렸고, 옥태훈의 티샷은 중앙으로 잘 나왔다. 옥태훈은 마지막 홀 버디를 하며 이날 3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준홍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총합 5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18번 홀에서 이태훈이 버디퍼트를 놓쳤다. 이태훈은 파를 잡고 박준홍과 연장전에 돌입했고, 강태영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극적으로 잡고 이들과 연장전에 합류헸다.
1, 2, 3 라운드 각 선두 선수가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