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 기자재 사업이 국내외 전력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3% 늘어난 4조724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14% 증가했다.
가스·원자력 발전 터빈 등 발전용 기자재 중심의 에너빌리티부문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이 2조2330억원으로 1.5%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이 974억원으로 5.4% 늘었다.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 주문이 공정 생산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많았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설명했다.
2분기 수주는 국내외 가스터빈(DGT)과 중동 가스복합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4조3368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6월 말까지 올해 수주 목표인 13조3000억원의 약 53%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26조350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말보다 25% 확대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형 원전 2조7000억원 △소형모듈원전(SMR) 1조원 △복합화력 주기기 1000억원 △신재생에너지 1조2000억원 △해외 복합 설계·조달·시공(EPC) 1조1000원 등 총 6조1000억원가량의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 들어서는 중국 둥팡전기그룹 계열사와 산둥성 라이양 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 들어갈 증기발생기용 채널헤드와 튜브시트 4개씩을 2029년까지 순차 공급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채널헤드는 원자로 냉각재가 증기발생기로 드나드는 역할을, 튜브시트는 전열관 수천 개를 지지하며 원자로 냉각재와 2차 계통 물을 분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으로 약 30기가와트(GW)의 추가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발전원과 미국 대미투자 1호로 거론되는 에너지 사업 협력으로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의 자체 발전을 위한 대형 가스터빈의 수주 실적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풍력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압해 해상풍력과 한동평대 해상풍력 등의 계약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연결 기준 실적은 두산밥캣의 가격 정책과 관세 환급 효과가 반영되며 성장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