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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녹조 비상…수자원공사, 물 안전 총력 대응

▲13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운데)이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정수장을 찾아 현재 조성 중인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의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며 여름철 취수원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윤석대 사장이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극한기후로 상류 취수원의 녹조 발생 위험과 맛·냄새 유발 물질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정수 처리의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행보다.

이에 공사는 취수원에 녹조저감설비를 투입해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수질 영향이 적은 심층수를 선택적으로 취수하는 등 원수 단계부터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정수 단계에서는 오존 산화 등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상시 가동해 유해 물질을 완벽히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공사의 총력 대응은 가뭄이 심화된 현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윤 사장은 저수율이 30%대까지 떨어진 경북 영천댐을 찾아 용수 공급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영천댐은 포항·경주·영천 등 46만 주민의 생활용수와 인근 산단 공업용수를 책임지는 핵심 시설이다. 공사는 형산강 염분 상승에 따른 대체 공급 체계를 가동하고, 급수차와 병물 지원 등 현장 비상 급수에 나섰다.

아울러 윤 사장은 포항 항사댐 예정지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 및 지자체 관계자들과 만나 치수·용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항사댐 조기 착공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전사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전국 주요 댐의 저수 현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가뭄 장기화와 수질 변동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윤 사장은 “기후변화로 수질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취수원부터 정수처리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폭염과 가뭄, 녹조 등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