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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첫 해외 매장 29일 오픈…‘아메리칸 뷰티 드림’ 펼친다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 매장 전경 투시도 이미지.사진=CJ올리브영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H&B) 플랫폼 CJ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 첫 깃발을 꽂는다.

올리브영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콜로라도대로 58번지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을 오픈한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을 발판 삼은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을 상징하는 거점의 첫발이다.

올리브영의 미국 1호 오프라인 매장은 약 243평 단층 대형 단독 매장 형태로, 약 400개 브랜드가 입점해 5000개 이상의 상품을 공개한다. 카테고리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보디케어 △이너뷰티 및 간식 △라이프스타일 △미용소품 △향수 총 8개로 구성한다.

현지에서도 K-뷰티 트렌드를 최대한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2주 단위로 매대의 상품 큐레이션을 업데이트하고, 체험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매장 내 스킨스캔 기기를 활용한 셀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국내와 마찬가지로 방문객이 자유롭게 매장을 탐색하도록 하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하프(half) 접객’ 서비스를 도입한다. K-뷰티 트렌드가 낯선 현지 소비자에게는 매장 구성원이 개인별 니즈에 맞는 상품을 다양하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응대한다.

이를 위해 올 3월 미국 매장 구성원이 한국을 방문해 올리브영 매장의 분위기와 접객 방식 등을 경험하고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기도 했다.

매장 오픈 2개월 전에 일찌감치 물류센터를 구축해 원활한 배송 시스템을 완성해 놓았다.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약 1100평 규모의 서부 통합 물류센터는 자동화로 설계돼 향후 물동량 증가 추이에 따라 최대 5000평 규모까지 확장 가능하다.

올리브영의 이번 미국 진출은 글로벌 매출 증가라는 단순한 목표를 넘어 K-뷰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의 북미 진출 교두보의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 현지 사정을 고려한 상품 구성 등 미세한 차이를 제외한 국내와 동일한 매장 구성과 운영 방식을 유지해 ‘한국형 H&B 스토어 모델’을 미국에 고스란히 ‘이식’하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27년간 뷰티 전문 리테일로 축적해 온 독보적인 큐레이션 역량과 온·오프라인 플랫폼 운영 노하우로 한 획을 그었다.

올리브영은 패서디나점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지역에서 점차 중남부와 뉴욕을 포함한 동부권의 핵심상권 위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가은 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패서디나점은 올리브영이 한국에서 쌓은 K-뷰티 인사이트와 브랜드 인큐베이팅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시장에 선보이는 전진기지”라며 “아직 K-뷰티가 생소한 현지 소비자들에게는 올리브영을 통해 일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