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찬 회장 “한의학·서양의학 장점 살리는 ‘더하는 통합’ 돼야”
의료일원화 논의 별개로 한의사 X-레이 사용 제도화 촉구하기도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이 8일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한의사협회장
“의료일원화의 핵심은 한의학과 서양의학 체계를 대등한 위치에서 통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 한의사와 한의학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사라져서는 안 되며, 국민이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혜택을 보다 폭 넓게 누릴 수 있도록 제도가 설계돼야 할 것입니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이 8일 열린 국정감사에 나와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장점을 함께 살리는 ‘더하는 통합’이 돼야 하고 ‘의료일원화 논의와 한의사 X-레이 사용 논의는 별개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의사와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각각 6년제 대학교육을 받아야 한다. 국가는 이를 바탕으로 대학원 석박사 과정, 건강보험 및 전문의 제도를 갖춘 이원화된 보건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갈등의 원인이 아닌 미래 의료 발전의 자산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15년과 2018년 진행됐던 의료일원화 논의는 결과적으로 한의사의 X-레이 등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을 지연시키고 무마하기 위한 시간끌기 수단으로 활용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일원화 논의여부와는 상관없이, 사법부의 판단에 따른 한의사의 X-레이 등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정상화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윤 회장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합리적인 의료일원화 논의에 책임있게 참여하겠지만, 이를 핑계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건강보험 급여화 △기능 중심 의료전달체계 한의 포함 등 당면 현안의 해결이 지연되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