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7월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호주 현지에서 양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자원 공급망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 민간 자원 외교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이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이하 한-호 경협위)’ 연례 합동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 등 양국 정·재계 관계자 200여 명이 집결했다.
1979년 출범해 양국 경제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한-호 경협위는 수교 65주년을 맞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 대응해 협력 폭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 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해 공급망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 방산·우주·R&D 분야로의 파트너십 확대를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이차전지소재·핵심광물 협력 △혁신·R&D △에너지 전환·탈탄소화 등 3개 분야를 중심 안건으로 다뤘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최초의 해외 자원 전문 연구소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의 활동을 소개하며 기술 파트너십 확대를 제안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통 자원 확보를 넘어선 재생에너지 공동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장 회장은 회의 전날인 1일에도 팀 에어즈 호주 산업혁신장관,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철강, 리튬, 에너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주요 파트너사인 필바라미네랄즈의 캐슬린 콘론 의장 일행과 만나 리튬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보는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트리플 코어(Triple Core)’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등), 에너지자원을 3대 축으로 삼아 자원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호주는 그룹 전체 원료 조달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국이다.
포스코그룹은 1971년 철광석 장기 구매를 시작으로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 참여, 전남 율촌산단 수산화리튬 합작 공장 가동,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 등 철강·이차전지소재·에너지 전반에서 호주와의 강력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