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리더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최태원 SK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용범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계기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총 9천500억달러(약 1천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 및 기술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AI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대규모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며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이 향후 5년간 2천억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그룹도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향후 5년간 7천500억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이 총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와 약 200만장의 GPU를 기반으로 한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확장에 협력하고, 차세대 GPU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 시스템을 우선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또한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국내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투자 및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가 이어졌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엔비디아는 AI 로봇 개발과 검증을 위한 표준 플랫폼인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대학과 스타트업 등이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개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웨이모와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AI 신규 시장 공동 발굴과 AI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번 AI 서밋을 통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핵심 AI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협력 규모는 각 기업이 향후 추진하기로 한 업무협약(MOU)과 장기 협력 계획 등을 포함한 것으로, 실제 투자와 공급은 계약 이행 및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