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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게 판교지”…게임문화축제 GXG 가보니

▲GXG 2026 행사장 전경. 사진=정희순 기자

▲GXG 2026 메인 스테이지 전경. 사진=정희순 기자

▲GXG 2026의 ‘코스프레 체험존’에서 관람객이 타투 스티커를 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GXG 2026에서 관람객이 코스튬 갤러리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판교는 누가 뭐래도 게임의 도시인데, 정작 이곳을 대표할 만한 게임 축제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판교역 광장을 와보니 느낌이 확실히 다르네요. 이게 진짜 판교 아니겠습니까?”

11일 오후 4시 무렵 판교역 광장에서 만난 한 게임업계 종사자는 이날 판교 일대에서 열린 게임문화축제 ‘GXG 2026’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그는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은 누가 뭐래도 판교”라며 “판교에서 열리는 GXG가 부산의 지스타, 일산의 AGF를 능가하는 게임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GXG 2026은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게임문화축제다. 메인 스테이지의 정식 개막은 오후 6시였지만,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부스 전시는 이미 진행 중이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튬플레이어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광장 가운데에 설치된 메인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가 인게임 영상을 배경으로 게임음악을 연주했다.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메인 무대에서는 게임음악 경연대회인 ‘GXG 사운드트랙’의 지난해 우승팀인 우주골치클럽의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GXG 사운드트랙은 게임을 모티브로 한 자작곡으로 경연하는 국내 대표 게임음악 경연대회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올해 대회의 본선 경연이 펼쳐졌는데, 현장에서는 ‘P의 거짓: 서곡’에서 영감을 받은 곡부터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영감을 받은 곡 등이 연주됐다.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코스튬 체험이었다. ‘GXG 코스튬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코스프레 의상을 직접 착용하고 게임 속 캐릭터로 변신해 볼 수 있다. 전문 사진작가의 촬영과 인공지능(AI) 보정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페이스 페인팅과 타투 스티커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코스프레를 체험할 수 있다.

‘GXG 코스튬 갤러리|스마일게이트×RZCOS’에서는 ‘로스트아크’의 의상과 무기, 소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스더부터 군단장까지 게임 속 다양한 캐릭터를 구현한 전시물을 통해 ‘로스트아크’의 방대한 세계관을 현실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그밖에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북측광장에서는 게임 플레이부터 창작 활동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 문화를 즐길 수 있다. ‘GXG 플레이 라운지’에서는 인기 콘솔 게임을 누구나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브랜드 체험존’에서는 나만의 브롤러 그리기와 네컷 사진 촬영, 게임 이용 태도 점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게임 캐릭터 성우 더빙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사운드 제작, 미니 보드게임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며, 게임 아트·일러스트·애니메이션 분야의 전문 서적도 ‘브랜드 체험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테크원 타워 2층에 마련되는 ‘GXG 캠퍼스 아케이드’에서는 신구대학교와 동서울대학교 게임 관련 학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게임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학생들의 개성과 아이디어가 담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예비 개발자들의 참신한 창작물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GXG 2026은 12일 토요일까지 이어진다. 현장에서는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랠리도 진행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