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한 LG화학 독립이사. 사진=LG화학
LG화학 창립 이래 처음으로 독립이사가 기업설명회(NDR)에 등판한다. 이사회와 주주간의 직접 소통을 강화해 지배구조 개선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LG화학은 홍콩과 싱가폴에서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해외 거버넌스 NDR에 이영한 독립이사가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 NDR에 독립이사가 직접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NDR은 사업전력과 경영 성과보다는 이사회 운영 현황, 개정 상법에 따른 변화, 보상위원회 활동 등 거버넌스 의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NDR에 참가하는 투자기관 참석자 역시 대부분 스튜어드십 담당자로 구성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LG화학의 거버넌스와 ESG 정책 현황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NDR에 참석하는 이영한 독립이사는 지난 2024년 LG화학 분리선출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된 이후 현재 감사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특히 이 이사는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과 교수와 동대학 자유융합대학장에 재직하는 한편, 국세청·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등 주요 기관에서 정책·자문 활동을 경험한 회계·세무·재무 전문가다.
이번 NDR에선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과 대면해 최근 주주총회 결과와 거버넌스 선진화 현황,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주 의견을 수렴하고 LG화학의 지배구조와 기업·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공감대를 확장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기업 거버넌스 개선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하며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지속 집중하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1월 보상위원회 신규 설치를 통해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 강화에 나섰으며 주주친화적 경영진 보상체계 도입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올해 2월 들어선 조희순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한단계 강화했다. 국내외 투자자·주주들의 의견을 매 분기 독립이사호에 별도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거버넌스 개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1년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난해 보상위원회를 추가 신설하는 등 6개 위원회 체계 운영에도 나섰다.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위원회에서 전문성을 갖춘 독립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감독 기능과 책임성 강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영한 LG화학 독립이사는 “투자자들과의 건설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주주들의 목소리가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독립적이고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