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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오너 3세 구본규 부회장 승진…주요 CEO 유임 ‘안정 속 세대교체’

▲구본규 LS전선 Global경영총괄 대표이사 CEO 부회장. 사진=LS그룹

LS그룹이 오너가 3세인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유임하는 대신 신규 이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탁해 ‘안정 속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7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는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CEO를 대부분 유임시켰다는 점이다. AI 데이터센터와 미국 전력망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전력기기 호황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경영진 교체보다 기존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반면 신규 이사는 17명을 선임해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렸다. 전체 승진자의 약 60%에 해당한다. 배터리 소재와 영구자석, 발전 등 미래 성장사업 책임자들도 승진 명단에 포함했다.

◇ 구본규 부회장 승진…LS전선 성장 이끈 성과 인정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다.

구 대표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부터 LS전선 CEO를 맡아 LS전선과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전선·해저케이블 계열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와 해상풍력 확대에 대응해 해저케이블 사업을 키우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면서 실적과 수주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형원 LS전선 안전경영총괄 겸 에너지경영총괄 사장. 사진=LS그룹

LS전선에서는 김형원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에너지 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수주 확대와 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을 주도했으며 앞으로 에너지경영총괄과 안전경영총괄을 함께 맡는다.

김우태 LS전선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S 오너가 3세인 구본권 부사장은 LS MnM에서 LS엠트론으로 자리를 옮겨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LS엠트론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구본권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부사장. 사진=LS그룹

◇ 주요 CEO는 그대로…신규 이사 17명 발탁

그룹 경영전략 부문에는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LS는 재정경제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을 거친 최원진 씨를 ㈜LS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산업정책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면서 그룹 미래사업과 재무전략을 담당하게 된다.

▲최원진 ㈜LS 경영전략본부장 전무. 사진=LS그룹

전무 승진자는 조문기 E1, 김병옥 LS마린솔루션,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등 3명이다.

상무에는 변정일 LS전선, 김희중·구소희 LS일렉트릭, 곽성석 LS MnM, 고완 LS엠트론, 전진만 E1, 손태원 가온전선, 오창호 LS메탈, 김성직 GRM 등 9명이 승진했다.

신규 이사에는 LS전선 4명, LS일렉트릭·LS MnM·LS엠트론·INVENI 각 2명 등을 포함해 총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는 전력사업 호황을 이끌고 있는 기존 경영진은 유지하면서 차세대 인력을 대거 발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날 LS글로벌이 LS메탈의 동관·스테인리스 가공 사업을 인수해 매출 1조3000억원 규모의 ‘LS메탈플러스’를 출범하기로 한 데 이어 인사에서도 전력과 해저케이블, 배터리 소재 등 성장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 기조를 이어갔다.

LS그룹은 주요 CEO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현재의 전력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차세대 경영진 육성과 미래 성장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