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스마트관광부터 지역경제 분석까지"…한국관광학회, 충북 국제학술대회서 ‘관광 연구의 대전환’ 제시

"AI·스마트관광부터 지역경제 분석까지"…한국관광학회, 충북 국제학술대회서 ‘관광 연구의 대전환’ 제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AI 시대 관광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2026년2월10(화)~11(수)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관광학회 관광자원개발분과학회와 충북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고 한국관광학회가 주최한 제99차 한국관광학회 충북국제학술대회에서 ‘AI 생태계와 지역관광 혁신: 지속가능한 관광의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일반연구논문 시상, 시니어 학자 토크콘서트, 스마트관광 및 AI 기반 연구 발표 등 다층적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학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조명했다.

김재호 관광자원개발분과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AI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관광정책, 관광산업, 관광학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천적 논의의 장”이라며, “연구 성과가 학술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현장과 정책으로 확산돼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원석 한국관광학회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오늘날 관광은 기술·사회·환경 변화가 교차하는 복합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AI와 디지털 전환은 관광의 연구 방법, 정책 설계, 산업 구조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관광학은 이제 단기적 대응을 넘어 미래 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공공적 책임과 학문적 역할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박현진 KMS기자 = 한양대 출신 관광학 인사들, ‘AI 시대 지역관광 혁신’ 논의를 선도했다.>

이번 학술대회 일반연구논문상 최우수상은 박주란·이정희·장선우·신학승(한양대) 연구팀의 「공간적 이질성을 고려한 관광의 지역경제 효과 분석과 질적 전환으로의 정책적 함의 – 충청북도를 중심으로」가 수상했으며, 해당 논문은 충북연구원장상도 함께 받았다. 연구진은 지역별 관광경제 파급효과의 차이를 실증 분석해, 단순 방문객 증가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형 지역관광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일반연구논문상 우수상에는 김진홍·김들·김민경(한양대)의 「열린관광지의 본질적 가치는 실현되고 있는가? – 3D 통합지표를 활용한 현황 분석」이 선정돼 접근성·경험·환경을 통합한 열린관광 평가 모델을 제시했으며, 조광익(대구가톨릭대)의 「관광여행의 존재론적 해석: 들뢰즈/가타리의 생성존재론적 접근」도 우수상에 선정돼 관광 경험을 철학적으로 재해석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행사 중 열린 시니어 학자 토크콘서트 ‘지역관광의 과거·현재·미래를 말하다’에서는 김남조 한양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지역관광이 경쟁 중심 구조를 넘어 연결과 공존의 생태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니어 학자들은 지역관광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 데이터와 기술을 접목한 미래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마트관광과 AI 기반 연구도 큰 관심을 모았다. 박현진 한양대 박사과정 수료생은
「AI 시대, 불교관광 연구의 혁신적 패러다임 – 템플스테이 스페인 참가자 프롬프트 설계 연구방법론 제안」을 통해, 1단계 기술적 프롬프트(사실 재현) 인터뷰 내용의 객관적 요약, 2단계 분석적 프롬프트(주제추출), 3단계 해석적 프롬프트(의미도출) 심층해석의 프로세스를 거쳐 스페인 참가자별 템플스테이 경험을 다층적 의미구조를 포착해 해석이 만들어지는 구조 자체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학계 관계자는 “이번 충북 국제학술대회는 지역경제 실증 연구, 열린관광 평가, 철학적 관광 해석, AI 기반 방법론까지 폭넓은 연구 성과를 집약한 자리였다”며
“한국 관광학이 AI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본격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