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 목동 라운지 상담공간 ‘유담’ 전경.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 리뉴얼 이후 본격적인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전에 들어갔다. 목동 14개 단지 중에서도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목동 뒷단지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써밋(SUMMIT)…리뉴얼로 푸르지오와 차별화
대우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 써밋 목동 라운지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브랜드 리뉴얼 방향성과 목동 재건축 사업 제안을 공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써밋 브랜드를 개편해 로고와 슬로건을 변경했다. 기존 써밋 브랜드는 2014년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하며 선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푸르지오라는 대중 브랜드와 중첩되는 부분이 생겼고, 타사와의 혼선이 발생해 리뉴얼을 진행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브랜드를 개편하면서 기존에 ‘정상·절정·특권’으로 설정했던 브랜드의 키워드를 ‘성취·탁월·동경’으로 변경해 대중 브랜드인 푸르지오와 차별성을 두려고 했다.
써밋 브랜드는 대우건설 브랜드 중 트럼프월드와 한남더힐을 잇는 하이엔드 브랜드다. 써밋은 주로 한강벨트와 강남 핵심지에 적용됐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반포써밋·과천푸르지오써밋은 인근 지역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35억원, 반포써밋은 38억원,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27억5000억원대다.
대우건설이 핵심가치로 내세우는 ‘깊이 있는 고유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성을 강조했다. 이번 써밋 목동 라운지의 컨셉도 전통적인 공간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잡았다. 선비와 문인들이 모여 차를 마시고 사유와 담론을 나누던 문화적 장소인 아회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 목동 라운지 중 ‘서가’공간. 대우건설
◇ 초고층 기술·특화설계 앞세워 목동 재건축 공략
목동을 위한 특화 설계 방안으로 대우건설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현재 목동은 중저층 단지 위주로 구성돼있으나 개발 이후에는 40~49층 규모 준초고층 높이가 된다.
초고층 시공 기술을 강조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의 KLCC타워 건설 경험 등을 들었다. 진동을 제어하거나 변위를 제어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안전성을 위해 whitby wood mills, ARUP 같은 해외 유명 구조설계 사무소들과도 협업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연합(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이 작년에 발효된 이후, 직접적인 영향 지역인 목동에선 강화된 기준 적용을 피하기 위해 개정안 시행 전까지 사업을 서둘러 진행하는 모습이다. 개정안은 오는 2030년 11월 21일 전면 시행된다.
목동과 신정동 일대 재건축 대상지는 김포국제공항에서 10km 이내에 위치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49층이라는 정비구역 고시 안에서 제안을 하고 있고 향후 설계변경이 필요하다면 대안 설계 등 경미한 수준의 변경이라면 맞춰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외관 특화에 있어선 최근 2년간 단지별로 개성을 살린 고유한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반포 6차 재건축, 블랑써밋74,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용산청파1구역 재개발 등 단지별로 모두 다른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JERDE, ARCADIS, UNSTUDIO 등 해외 외관 설계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문주 디자인이나 하이필로티, 로비디자인 등 아파트 공용부에도 신경 쓴다는 설명이다.
목동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주차 부족 문제도 짚었다. 현재 목동 단지 평균 주차대수는 0.4~0.8대다. 관계자는 입찰 지침이 작은 대수로 나온다면 지침안에서 기술력을 통해 최소 2대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30조 규모 주요 도시정비사업인 목동에서 대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14개 단지 개발이 완료되게 되면 약 4만세대를 넘어서는 매머드급 단지가 된다.
그중에서도 대우건설은 사업속도가 빠른 뒷단지인 8·11·14단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하철 5호선이 지나는 오목로를 경계선으로 목동에 위치한 단지는 ‘앞단지’, 신정동에 위치한 단지는 ‘뒷단지’라 부른다.
8단지는 중·고층 아파트로만 이뤄져 있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오목교 일대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입지다. 8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서는 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가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11단지는 목동 재건축 단지 중 가장 외곽에 있는 단지로 매매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대지 지분은 타 단지보다 넓다. 20·27평 등 소형 평형만 있지만 주민 의견을 모으기 쉬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호선 양천구청역이 가까운 14단지의 경우 목동 아파트 중에서 유일하게 3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약 2조9000억원 규모 정비사업 수주액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목동에서 써밋 브랜드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