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대신 은행에 넣을까”…정기예금 금리 4%대 ‘성큼’

“주식 대신 은행에 넣을까”…정기예금 금리 4%대 ‘성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5만원권.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까지 시작되며 은행권의 수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년 만기 단리 기준 은행의 37개 정기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전북은행의 다이렉트예금통장으로, 연 3.76%의 금리를 적용한다. 지난달 평균 취급 금리 연 3.72%보다 0.04%포인트(p)가 올랐다.

이어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연 3.65%, Sh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이 각각 연 3.61%를 적용한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과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연 3.6%의 금리를 주고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금리는 더 높아진다.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연 3.85%,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은 최고 연 3.81%,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은 최고 연 3.8%를 제공한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에 한층 가까워지는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정기예금은 최고 연 3.2~3.3% 수준까지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신한마이플러스 정기예금은 최고 연 3.3%,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최고 연 3.25%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KB 스타 정기예금, 우리은행 원플러스예금,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2%다.

특판 상품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3년여 만에 정기예금 특판을 다시 시작하며 이달 만 50세 이상 시니어 대상으로 최고 연 3.5%의 금리를 주는 ‘신한 쏠메이트 정기예금’ 6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한도는 5000억원이다. 농협은행은 최고 연 3.7%의 ‘농심천심 예금’을 3000억원 한도로 판매해 조기 완판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3.6%의 ‘우리의 소원 정기예금’을 1조원 한도로 내놨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며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은행들이 예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84조9399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5401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달 들어 정기예금 잔액은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큰 만큼 정기예금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