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미나이
국내 증시가 12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코스피는 장중 8300선에 바짝 다가섰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7.69포인트(6.80%) 오른 8291.6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8.00포인트(2.81%) 상승한 1024.93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9.53% 오른 32만7500원, SK하이닉스는 8.76% 상승한 22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9.77%), 삼성전기(9.03%), 삼성물산(8.78%), 삼성생명(7.26%), 현대차(5.19%)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8.15% 오르고 있으며, 에코프로(5.33%), 에코프로비엠(4.20%), 레인보우로보틱스(3.47%), 알테오젠(1.7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은 개인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316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9억원, 49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 나스닥종합지수는 2.54%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사실상 이뤄졌다고 밝히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쇼크에도 상승 마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취소하고 종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중동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7원 오른 1520.98원을 기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