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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 연구팀,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선정

암환자 가임력 보존 돕는 ‘3D 프린팅 난소 패치’ 기술

난소조직 이식 초기 혈액 공급 촉진해 조직 손상 줄여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신정우 박사과정생, 서울대 융대원 이강원 교수· 이규복 박사

분당서울대병원은 21일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신정우 박사과정생·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이규복 박사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난소조직 이식 및 인공난소 구현을 위한 혈관신생 촉진형 3D 바이오프린팅 다기능 하이드로젤 패치 기술’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6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난소조직 이식은 항암치료 전 난소조직을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치료 후 다시 몸속에 이식하는 가임력 보존 방법이다. 그러나 이식 직후에는 조직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해지고, 임신에 필요한 난포가 손상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혈관 생성을 돕는 혈소판 성분과 세포가 잘 붙도록 하는 물질을 결합해 난소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패치를 개발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난소 크기와 형태에 맞춰 제작할 수 있으며, 이식 부위에 필요한 성분을 전달해 새로운 혈관이 안정적으로 만들어지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으로 이 기술이 효과를 입증해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에 발표하고 관련 기술을 국내 특허로 출원했다.

이정렬 교수는 “젊은 암 환자에게 가임력 보존은 치료 이후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연구가 난소조직 이식의 성공률을 높이고, 향후 환자 맞춤형 가임력 보존 치료로 이어지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