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 경기 남동부 거점병원 급성장
전국 응급의료센터 대비 환자수 2배…중증환자 수용률 높아
인근 뇌졸중·심근경색 환자까지 수용…의료적정성 평가 ‘1등급’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24시간 환자를 살리겠다는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분당제생병원
기업체 임원 A씨는 운전 중 팔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껴 차를 멈추고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119 구급대를 통해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는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를 빠르게 평가하고 뇌졸중 프로토콜을 즉시 가동하여 신경외과 의료진이 응급 수술했고, 현재 A씨는 재활 치료를 통해 회복중이다.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는 다른 지역의 응급의료센터에 비해 중증 환자에 대한 수용률이 높고 환자가 2배 정도 많다. 전국의 응급의료센터 연평균 환자수가 2만~2만 5000명인데 비해 분당제생병원의 연평균 환자수는 4만명이 넘는다.
분당제생병원은 12개 센터, 32개 진료과, 200여명의 의료진이 함께하고 있는 지역 중심병원으로 1998년 개원 후 28년 동안 분당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남동부 지역 거점병원으로 지역사회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S등급,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 국가건강검진 최우수기관 선정,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비롯해 관상동맥중재술,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천식, 혈액투석, 수술, 마취 적정성, 약제, 마취 등 각종 의료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며 의료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응급의료센터의 운영 원칙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119 구급대의 이송 문의가 올 경우 본원에서 수용 가능한 질환이라면 이송을 받고 치료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한다. 이 곳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음압 병실, 일반 격리실, 소아, 집중관찰구역, 외상 구역, 24시간 뇌졸중센터 및 응급 구역, 준 응급 구역을 갖추었다. 10명의 전문의와 7명의 전공의, 40여명의 간호사, 7명의 응급구조사, 응급실 전담 방사선사 9명 등 70여 명의 의료진이 함께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환자 현황 및 응급진료 과정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분당제생병원
◇ ‘골든타임’ 사수하는 24시간 뇌졸중센터·심장혈관센터
이 곳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응급의료평가에서 환자 분류의 신뢰 수준, 중증 응급환자 책임 진료 등 안전성, 효과성, 기능성, 공공성 부분에서 지역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A등급을 기록했다.
인근 권역응급센터에서 수용하지 못해 갈 곳을 잃은 환자나, 용인·이천·광주 인근 지역 병·의원의 응급실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중증환자들을 모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뇌졸중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같은 중증질환부터 단순 골절이나 가벼운 열상까지, 다양한 질환을 비교적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초미의 응급질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혈류를 공급받던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고, 분초를 다투므로 응급의료센터와 24시간 뇌졸중센터와의 유기적인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2008년 3월 국내 최초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을 모델로 24시간 뇌졸중센터를 개소했다. 응급의료센터,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의 유기적 협진시스템을 통해 ‘시간을 잃으면 뇌를 잃는다’는 슬로건으로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 특히 혈전제거술, 코일색전술, 뇌동맥결찰술, 동정맥기형, 모야모야 등 뇌혈관질환의 풍부한 수술경험이 장점이다.
급성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환자를 살피고,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되면 심장혈관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응급관상동맥시술팀에 연락을 취해 빠르게 관상동맥중재술을 실시한다. 심장혈관의 병변이 심해 스텐트(금속망) 삽입이 어렵거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는 흉부외과팀이 바로 수술할 수 있는 응급 절차가 구축돼 있다.
▲분당제생병원 재활치료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사진=분당제생병원
◇ 급성기 환자의 회복 후 여정을 함께하는 재활치료센터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센터는 5명의 전문의와 5명의 전공의, 40여 명의 재활치료사가 배치돼 있다. 성인운동치료실과 성인작업치료실, 소아운동치료실과 소아작업치료실을 중심으로 스포츠치료실, 통증치료실, 언어치료실, 인지재활치료실, 일상생활동작훈련실 그리고 심장호흡치료실을 운영한다.
주요 진료 대상은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뇌종양 등 다양한 뇌질환 환자와 척수손상 환자, 발달지연이나 뇌 손상을 가진 소아 환자, 그리고 근골격계 통증 및 수술 후 재활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이다. 급성기 이후 집중 재활이 필요한 환자부터 만성기에 접어든 환자의 기능 유지 및 삶의 질 향상, 성장 과정에 있는 소아의 발달 촉진과 보호자 교육까지 폭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재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심장호흡치료실에서는 심장질환이나 호흡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심폐 지구력 향상, 호흡 패턴 교정, 운동 내성 개선을 목표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안전하고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재활 낮병동은 낮 시간동안 병원에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은 뒤 저녁에는 자택으로 귀가하는 통원형 재활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운동치료 및 도수치료, 작업치료 및 일상생활 동작 기능 훈련, 연하장애 치료, 인지 및 자각 재활치료, 언어치료, 통증 치료로 구성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