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업체에 차량들이 멈춰 서있는 모습.
경제계가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의 집단 운송 거부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11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고물가와 건설경기 침체로 관련 산업이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운송 거부에 나서기보다는 위기 극복과 상생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운송 단가를 비롯한 당면 현안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6단체는 “레미콘 업계는 물량 감축 등으로 가동률이 14%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유가 등 원가 상승으로 어려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제를 고려해 노동조합과 합의를 했다”며 “이번 운송 거부는 어렵게 이루어진 노사 합의를 파기하고 시작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레미콘은 건설 산업의 핵심 자재로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주요 기간 시설의 공정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수도권은 반도체 공장, 주택·인프라 등 국가 경제와 민생에 직결된 공사 현장이 집중돼 있어 사태 장기화 시 국민경제 전체로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협상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는 한편 레미콘 공급 안정화와 현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에 힘써주기를 당부한다”며 “경제계도 건설 현장의 안정과 첨단산업 적기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