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재단 빌딩에서 열린 ‘KFAS 신진학자상’ 수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인재의 기준도 달라진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재단 빌딩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신진학자상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들에게 AI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상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이사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3명, 해외유학장학생 33명,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재단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한 사람이 큰 나무로 성장하면 그 아래 또 다른 생명이 자라 결국 숲을 이루듯,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큰 나무가 되어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또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재단 역시 인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으로 오늘의 성취가 개인의 재능과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준 기회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음수사원은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한다’는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다.
‘KFAS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도약하는 초기 단계의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됐다. 첫 수상자로는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3명이 선정됐다. 각 수상자에게는 연구지원금 등 총 4000만원이 주어진다.
재단은 연구비 지원을 넘어 신진 연구자가 세계적 수준의 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술 네트워크 형성도 도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미나, 동료 연구 교류, 국내외 석학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1974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우수한 인재 양성에 충실하겠다는 뜻에서 재단명에도 회사 이름이나 설립자 아호를 넣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의 뛰어난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대학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전액 지원하면서도 별도의 의무 조항은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