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2026 국감] 김동철 한전 사장 “미 웨스팅하우스 기술료 20억달러는 상한선”

[2026 국감] 김동철 한전 사장 “미 웨스팅하우스 기술료 20억달러는 상한선”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왼쪽)과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한국과 미국 간 원자력 발전 프레임워크에서 미 웨스팅하우스에 지급하기로 한 1기당 기술 사용료 20억달러에 대해 “20억달러는 상한 가이드라인으로, 전부 내기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웨스팅하우스에 지급할 기술 사용료를 1기당 20억달러(한화 약 2조6900억원)으로 프레임워크를 통해 조성한 것으로 안다”며 던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는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의 일환으로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고, 이 중 2기를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으로 짓는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월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가 맺은 타협협정(SA)에 따라 불가능했던 미국 시장 APR1400 진출을 이번에 허용하는 대신 한전·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에 지불할 기술 사용료를 새로 정했다.

기존 SA는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 시절 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를 수주한 것을 계기로 한전·한수원이 기술 사용료를 3억5000만달러 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두코바니 원전 수주와 관련해 SA를 이유로 ‘매국 계약’이라는 표현까지 나왔지만, 이번에 새로 합의한 20억달러도 엄청난 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20억불은 상한 가이드라인이고, 이 범위 내에서 앞으로 웨스팅하우스와 구체적인 협상을 해나가겠다”면서도 “(2025년 당시) SA 협상을 할 때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 인수 추진에 대해서는 “웨스팅하우스와 관계가 좋아지고 미국 시장 진출이 용이해진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웨스팅하우스 기업 실사를 통해 최대한 합리적으로 인수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