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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 해외 확장세에 온실가스 첫 100만톤 돌파…친환경 매출도 성장세

▲LX인터내셔널 202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표지. 사진=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이 해외 사업의 확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 다만 친환경 매출은 증가했다.

2일 LX인터내셔널의 2026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3년 94만3470톤CO₂, 2024년 91만9819톤CO₂, 2025년 103만6584톤CO₂를 기록했다.

국내 배출량은 줄었지만, 해외 배출량이 크게 늘었다. 국내 배출량은 2023년 36만2751톤CO₂에서 2025년 34만5860톤CO₂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배출량은 57만8997톤CO₂에서 68만9988톤CO₂로 늘었다.

해외 배출량 증가는 에너지 사용량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은 2023년 3316TJ에서 2025년 9983TJ로 3배가량 늘었다.

회사는 2024년 1월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을 인수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광산 면적은 2000ha(헥타르)로 여의도 면적(290ha)의 7배에 달하며, 원광 기준 자원량은 5140만톤, 가채광량은 3600만톤이다. 회사는 기존 연간 생산량 150만톤을 2028년까지 37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친환경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현지 바이오디젤 원료인 팜 농장과 이와 연계된 바이오가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41MW의 하상수력발전 사업을 통해 연간 총 31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친환경 매출이 2023년 2791억원에서 2024년 3330억원, 2025년 35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속가능한 팜유 협의체(RSPO)와 인도네시아 지속가능한 팜유(ISPO) 인증을 받은 팜유 매출이 1995억원에서 2718억원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로써 전체 매출 중 친환경 매출 비중은 2023년 1.92%에서 2025년 2.1%로 높아졌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로 13년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에서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목표, 추진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보호 △안전보건 △공급망 관리 △지역사회 공헌 △윤리경영 △준법경영 △이사회 및 의사결정체계 등 8대 중대 이슈와 이슈별 전략, 핵심 성과, 향후 관리 방향, 추진 계획이 담겼다.

올해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첫 공개했다.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안을 기반으로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전환 리스크와 물리적 리스크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의 평가 방법론에 따라 자연자본 관리 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사업 전 과정에서 인권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기반을 구축했다.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는 인사말에서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인권 존중 등 지속가능성 이슈는 이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자연자본의 회복력을 고려한 책임 있는 경영은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